| 초고령사회 대응 모델로 지역 돌봄 범위 확장

지난해 중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돌봄건강학교 졸업식 모습. 대덕구 제공
[충청매일 정성진 기자]
대전 대덕구가 돌봄·의료·주거를 통합한 생활밀착형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하며,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지역 맞춤 복지 모델을 선보였다. 기존 노인 중심 서비스에서 벗어나 1인 가구와 장애인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며, 지역 기반의 전 생애 돌봄 체계를 완성한 점이 주목된다.
대덕구는 전국 최초로 운영한 ‘돌봄건강학교’를 통해 신체·정신 건강 프로그램, 자조집단 활동 등을 통합 제공하며 어르신의 건강 유지와 사회적 관계망 회복을 지원한다. 체성분 검사 결과 2025년 기준 77%가 건강 개선·유지, 우울 지수는 79% 감소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장애인 대상 ‘찾아가는 돌봄건강학교’도 운영하며 음악치료, 집단 상담, 힐링체험 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병원 퇴원 전후 연속형 돌봄체계를 마련,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서비스와 방문의료지원센터를 통해 재입원 예방과 안전한 가정 복귀를 돕는다. 2023년 10월 개소한 방문의료지원센터는 양·한방 협진과 다학제 팀 운영으로 의료·복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 현재 282명이 혜택을 받았다.
주거 측면에서는 고령자 전용 임대주택 ‘케어안심주택 늘봄채’를 통해 상담실, 건강관리실, 공유주방 등 생활밀착형 공간과 돌봄 서비스를 결합했다. 이를 통해 홀몸 어르신에게 안정적 주거와 일상 회복을 동시에 지원하고 있다.
대덕구는 1인 가구와 장애인을 포함한 ‘대상 맞춤형 통합돌봄 모델’을 완성, 모바일 안심케어 서비스와 장애인쉼터 운영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통합돌봄 체계는 초고령사회와 1인 가구 시대를 대비한 지역의 생존 전략"이라며 "돌봄·의료·주거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체계를 지속 고도화해 주민 모두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출처 : 충청매일(https://www.ccdn.co.kr)